어제만 해도 마치 무조건적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을 2주간 격리 조치 하겠다는 식으로 발표를 하더니, 오늘은 후생성 장관이 나와서 강제력이 없는 요청 사항일 뿐이라고 톤 다운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강제 격리가 아닌 호텔에서 2주간 대기를 요청하는 것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와 마찬가지일 뿐더러 그 호텔비나 교통비는 일본 정부가 아닌 입국자 본인이 부담해야 된다는 설명이어서 일본으로 입국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 일본 정부의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3월 중으로 일본행 항공기를 예약한 분들은 앞으로의 뉴스와 각 항공사에서 공지하는 비운항 및 결항 스케줄을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겠습니다.
3월 1일 오전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입국을 했는데요, 얼마전에 포스팅 한 것처럼 일본 입국 2주전 중국 후베이성, 저장성 혹은 한국의 대구와 청도군에 체류했던 외국인에 대한 새로운 입국절차가 추가 되어, 아래와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답니다.
먼저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면 승무원이 아래와 같은 서류 2장을 나눠주는데요, 한장은 이런 입국금지에 대한 안내문입니다.
다른 한장이 중요한 설문표라는 것인데, 한글로 표기는 되어 있지만 작성은 반드시 영어로 해야합니다.
이 중에 헷갈리는 것이 몇개 있는데, 7번 '항공편명'에 있는 '회사명'에는 각 항공사의 고유식별 문자를 적어야 하는데요, 예약한 항공편명 앞에 2자리로 된 문자 있잖아요? 예를들어 제주항공은 7C, 대한항공은 KE, 진에어는 LJ, 아시아나는 OZ 등이 되겠습니다.
일본체류 주소를 적는 란 중에 10번 '도도부현'에는 예약한 호텔의 주소 중 행정구역에 해당하는 ~현, ~도, ~부까지만 쓰면 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 후쿠오카라면 FUKUOKA 라고 쓰면되고, 오사카라면 OSAKA라고 쓰면 되는 것이지요.
바로 옆 11번의 '시구정촌'에는 '구'에 해당하는 명칭을 쓰면 되는데, 후쿠오카의 '텐진 주오구'라면 'TENJIN CHUO-KU'라고 쓰면 되는 것이지요. 그외의 나머지 주소는 12번 '마을 눈 번지'란에 영문으로 쭉 써주시면 됩니다.
제일 아래쪽에 보면 '출국 바다 공항명'이라고 써있는데, 이것은 한국으로 돌아갈 때 일본 내 어느 공항을 통해 출국 하는 것이냐는 묻는 것이로,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면 'FUKUOKA AIRPORT'라고 쓰면 되며, 그 아래 '비행선 번호'란에는 귀국편 항공기편명을 적으면 됩니다.
후쿠오카 공항의 경우 입국장에 들어가기전 위 사진과 같이 임시로 마련된 체크 장소를 통과하게 되는데, 위에서 작성한 표를 여기서 공항 관계자가 체크를 하게 됩니다. 잘 썼나, 잘 못 된 것은 없나 등등.
체크 후 아무 문제가 없다면 위 사진과 같은 체류경력확인증을 받게 되구요, 이걸 가지고 비로소 입국심사관에게 가게 됩니다. 심사관에게 여권, 입국신고서 그리고 이 체류경력확인증을 함께 제시하면 되구요, 마지막으로 중국과 대구, 청도에 체류한 적이 없다는 서류에 체크 & 서명을 하면 비로소 입국심사가 끝나게 됩니다.
입국심사관이 특별히 확인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제출한 입국신고서 중에 '도시명'을 어떤 서류와 한참을 비교해 보고 있더라구요. 살고 있는 도시명에 대구 혹은 경상북도, 청도 등이 기입되어 있나 아닌가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