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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코로나 전염병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 선언을 수일내에 할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 내에서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그 대상지로는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효고현, 홋카이도, 사이타마현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6일) 저녁 코로나 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여기에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이르면 내일(7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비상사태 선언시에는 주민에 대한 외출 자제 요청, 학교와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사용정지 요청과 지시, 음악과 스포트 이벤트 등의 개최 제한 조치, 임시의료시설을 위한 토지와 건물의 사용 등을 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일본 현행법상 비상사태 선언에 강제성이 없기때문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네요. (요청 위반시에도 벌칙 조항 없음.)

그리고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도시봉쇄령에 대해서는 일본정부도 도쿄도도 부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비상사태 선언 예정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강제성이 없는 긴급조치를 바꾸자라는 논리로 일본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개헌을 다시 시도하려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4월 3일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15명의 추가 확진자와 집단감염의 사례까지 발생하였습니다. (* 4월 3일 현재 후쿠오카현 확진자 수는 118명으로 집계.)

이에 따라 후쿠오카현 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4월 19일까지 모든 주민들에게 주말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에따라 후쿠오카 내 상업시설(파르코, 솔라리아, 텐진지하상가 등)은 4월 4, 5, 11, 12일에 임시휴업 및 영업시간 단축을 실시합니다.

이와함께 후쿠오카 3대 축제 중 하나인 '하카타 돈타쿠 마츠리' 등 각종 축제와 이벤트도 취소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fukuokatabi.tistory.com/36?category=836245

또한 이미 한차례 연기되었던 후쿠오카 현내 초중고교 등의 휴교기간이 골든위크 이후 인 5월 6일까지로 재연장 되었다는 속보도 전해졌습니다.

(기존에는 4월 17일까지 였음.)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연기 된 이후, 수십명씩 발생하던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얼마전부터 크게 증가하여 4월 3일에는 349명이 신규확진되어 처음으로 1일 확진자수 300명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3월 31일 2천명을 돌파한 후 3일만에 3천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적은 검사수에 비해 굉장히 빠른 상승세로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편 4월 1일 신종코로나감염증 대책본부회에 참석한 일본의 아베총리는, 모든 가구에 천으로 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몇달간 마스크 부족으로 불만이 쌓여있던 일본 국민들은 1인당도 아닌 1가구당, 그것도 천마스크를 지급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이번 결정을 비판하는 그림과 사진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어제(26일) 저녁, 아베 총리 주재의 일본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에 시행했던 입국제한 조치를 4월말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종료시점은 유동적이라고 말해 추가 연장의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한국과 중국 뿐만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도 동일한 조치가 적용되었으며, 특히 최근 확진자 및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 스페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유럽 21개국과 이란에 대해서는 27일 0시부터 입국 거부 조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와 한편, 도쿄에서는 연 이틀 수십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에대해 코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주말동안 외출 자제령과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면 도쿄를 봉쇄할수도 있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불안을 느낀 도쿄 시민들이 슈퍼와 마트에 긴 줄을 서고 물건을 사재기 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