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누트 볼 (1962년생)
딩카족 출신으로 키 231cm 체중 90kg 게오르그 뮤레산과 함께 NBA 역사상 최장신
(할아버지는 239cm,아버지는 203cm, 어머니는 208cm 여동생은 208cm)
15살 때 소떼를 자주 습격하던 사자를 창으로 찔러 죽이는 등 부족 내에서 이름을 알렸고, 18세 때까지 딩카족의 주업이었던 소를 치는 일을 하며 살다가 아프리카의 거인들에게 관심을 갖던 뉴저지 주의 페어레이 디킨슨 대학교 농구부 감독의 눈에 들어서 농구를 하자는 제의를 받고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그는 이역만리 낯선 나라에서 농구고 뭐고 문명의 혜택이라곤 전혀 받지 못하다가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영어도 한마디도 못하는등 어려움이 많았다고한다.
그는 NBA에서 할 수 있는건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이용한 블롯 슛(농구에서 수비자가 반칙하지 않고 공격자가 슛한 공을 쳐낸 것)뿐이었지만 그 블록 슛 하나만으로 NBA에서 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키에 비해 체중이 너무 가벼웠고(딩카족의 인종적 특징이라고함) 그로 인해 부상을 자주 입었고
결국 이어진 부상으로 1988년부터 1994년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NBA생활을 마무리 짓는다.
그는 NBA 선수로 수백만 달러를 벌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했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단 사람이 되었지만
그의 조국 수단은 이슬람계 이주민과 토착 원주민이 남북으로 갈라져 다수인 북부 이슬람계가 남부 토착 원주민을 무력으로 강압 통치하던 나라였다.
남부 원주민인 딩카족의 후예인 그는 선수시절부터 고국과 가족과 내전으로 시달린 난민을 위해 난민캠프를 적극 지원하고 자기 연봉의 대부분을 대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국제 사회에 수단 원주민들에 대한 탄압 실태를 알리며 국제 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굶어죽는 아이들을 먹이고, 그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지역기반 시설을 갖추지 못한 조국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에게 기술을 가르쳤다.
그리고 자신은 판자촌에 진흙으로 지은 오두막에 살다가 2010년 남수단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약 13개월 뒤인 2011년 7월9일, 남수단은 독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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